어젯 밤엔 배가 고파 잘 잠이 들지 않았다. 아예 먹을 것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, 요새 치아 건강도 그렇고 주머니도 넉넉치 않아 그냥 꼬르륵 소리를 열심히 참아 가며 오지 않는 잠을 게임이나 하며 청했다. 몇 주째 비워진 대전 집에서 전기가 끊긴 냉장고에서 부패해가고 있을 냉동 만두 몇 조각마저 간절했지만 - .
꿈에선 갑자기 내 데스크탑이 미쳐 날뛰며 블루스크린을 내뿜었다. 정확히 일곱 번의 블루스크린이 떴고 하드웨어 문제인 것만 같아 불안에 온 몸을 떨다가, 깨어나서야 꿈이란 걸 알았다.
요샌 그냥 이렇게 산다.